중대본 "4차유행 본격화·비수도권 양상 커져"…"1인가구 재택치료 검토"(종합)
중대본 "4차유행 본격화·비수도권 양상 커져"…"1인가구 재택치료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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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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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강승지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화했다고 11일 평가했다. 또 비수도권과 델타형(인도) 변이 유행 양상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무증상 1인가구를 중심으로 재택치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약 2주일 뒤부터 대규모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마지막 고비를 잘 이겨내야 다시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로 간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중대본 "비수도권 유행, 델타 변이 영향력 점차 커지고 있어" 평가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내 유행, 델타 변이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992명이다. 직전 한 주간 655명에 비해 337명(51.5%)이나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한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확진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확진자의 81%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수도권도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 확진자가 증가한다"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지역사회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도 주점과 노래방, 학교, 백화점 등 다양하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은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해 검출되고 있다"며 "향후 델타 변이의 영향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대본 "2주 뒤 대규모 접종, 마지막 고비 넘기면 안정화"

방역당국은 약 2주일 뒤 대규모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제안했다. 또 지금의 상황을 '마지막 고비'로 평가하면서 유행을 잘 통제하고 예방접종을 대거 시작하면 상황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주일 뒤부터 다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전개하면 (유행)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유행을 통제하려면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를 격상하고, 2주일 뒤부터는 다시 50대를 필두로 1차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 국민 3600만명 이상이 1차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공급과 예방접종 계획은 충실히 준비했다"며 "2100만명에 대한 1차접종 물량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수도권은 주로 대전과 충남, 부산, 경남, 제주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코로나19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부 "확진자 폭증하면 1인가구 무증상 환자 재택치료 검토"

중대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증상이 특별하지 않은 신규 확진자가 혼자 사는 경우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식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택치료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해질 경우 대비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예상치 못하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도권 이외에 다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를 전국적으로 동원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병상 대기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계속해서 5000여개 병상 이상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 총 122개소, 의료인력 365명 배치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선별진료소를 통해 2만638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5만3947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도권 99개소 등 총 122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간(12.14.~7.11) 총 760만 2843건을 검사했다.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365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40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41개소 7970병상을 확보하고 가동률은 70.8%로 2327병상이 남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7550병상(10일 기준)을 확보한 채 가동률은 전국 47.2%로 399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252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12병상을 확보(10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8.8%로 211병상이 남아있다.

수도권은 106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806병상을 확보(10일 기준)하고 있으며 전국 588병상, 수도권 311병상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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