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소통하라"…80대 손경식도, 60대 최태원도 유튜브 삼매경
"MZ세대와 소통하라"…80대 손경식도, 60대 최태원도 유튜브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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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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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2021.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82),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61)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유튜브와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한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익숙하게 이용하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은 유튜브 채널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유튜브 개편은 손경식 경총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경총은 조만간 콘텐츠 기획안을 확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최저임금, 규제입법 등과 같은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채워질 예정이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이 지난해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의 입법 저지를 위해 국회를 찾는 과정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대중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며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들이 쉽게 국회를 통과하는 배경에는 대중들의 반기업 정서가 있다고 보고, 소통 접점을 넓히기 위한 유튜브 채널 강화를 실무진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총은 'KEF한국경영자총협회'를 명칭으로 한 유튜브 채널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채널 구독자가 현재 191명에 불과하다. 최근 업데이트한 주요 영상도 조회수가 두자릿수에 머무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도 업무협약, 토론회, 시상식, 심포지엄 등 무겁고 딱딱한 내용이 주를 이뤄왔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 출연한 최태원 상의 회장이 '하카소'로 불리는 개그맨 하준수씨가 그린 캐리커처를 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 동영상 캡처) © 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대표적인 재계 인사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대한상의 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기업' 이라는 대한상의의 국민소통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은 '하카소'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개그맨 하준수씨가 함께 출연, 최 회장의 캐리커처를 선물하며 시민들이 기업에 바라는 역할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상의의 경우 전임 박용만 회장 시절부터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규제샌드박스 활동 등을 소개하는 등 경제단체 중에서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의 유튜브 채널인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의 구독자는 3000여명이다.

최 회장은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도 개설하고 사무실, 자택 등에서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회장 자격으로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지난 19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워싱턴 현지에서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석좌 및 현지 기업인 등과 만찬을 함께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한 누리꾼이 이 게시물에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는 댓글을 달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편, 경총, 상의 외에 주요 경제단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살펴보면 전국경제인엽합회가 1만6000여명, 한국무역협회는 1만3700여명, 중소기업중앙회 2900여명, 한국중견기업연합회 1580여명이다. 2011년 유튜브 운영을 시작한 전경련의 경우 구독자는 주요 경제단체 가운데 가장 많지만 최근 올린 동영상이 7개월 전에 올린 콘텐츠이고, 지난 4년 사이 단 2개 동영상만 업데이트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인스타에 올린 워싱턴에서의 만찬 모습. 요플레 뚜껑을 핥아 먹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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