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시대' 은행별 '킬러 콘텐츠' 각양각색…올해 성적표는?
'유튜브시대' 은행별 '킬러 콘텐츠' 각양각색…올해 성적표는?
  • 미래저널
  • 승인 2020.12.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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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은행권이 유튜브 구독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튜브가 홍보 효과는 물론 소통을 통해 10·20 잠재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유력 채널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킬러 콘텐츠는 각양각색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안드로이드 기준 유튜브 이용자 3377만명은 531억분을 유튜브 시청에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34만명이 총 443억분을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사용시간은 20% 증가했다.

유튜브 플랫폼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던 은행권은 유튜브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보폭을 더욱 넓혔다. 때마침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은행권은 유튜브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8일 기준 NH농협은행 유튜브 구독자는 49만20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KB국민은행은 21만8000명, 신한은행 20만5000명, 하나은행 3만8700명, 우리은행 2만68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은행 유튜브의 실제 구독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 은행과 별도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지주사와 계열사 역시 상당한 구독자가 있는 인기 유튜버다. KB금융그룹은 30만6000명, 하나금융그룹은 25만6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은행 유튜브 채널에선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등 전문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도 속속 내놓고 있다. 또 구독 요인을 높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KB국민은행은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 홍보 영상을 꾸준하게 올리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슬기로운 금융생활, 은행 읽어주는 여자 코너 등으로 구독자를 열심히 확보하고 있다. 서브채널인 '마니버니'도 개설해 금융업의 전문성과 유머, 감동, 공감 등의 소통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

올해초 2만4000명에 그쳤던 신한은행 구독자는 8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상황을 그린 예능형 금융 콘텐츠 친한은행,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을 소개하는 싸고 대박 기가막힌 맛집이라는 뜻의 '싸대기'가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개그맨 이상준, 모델 문수인,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대표선수들이 출연한 영상 역시 인기를 끌었다.

하나은행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명문팀인 T1과 함께 하는 '2020 하나원큐 집롤대회'를 개최했다. 또 명강사, 유명인과 함께 하는 자산관리 토크쇼 '돈을 말하다', '오늘부터 운동 하나(HANA)'를 주제로 진행되는 참여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영하나 건강한 녀석들'도 하나은행이 자랑하는 킬러 콘텐츠다.

우리은행은 유튜브 채널에서 은행 자산관리그룹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부동산, 주식, 환헷지 등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해주는 '우리쌀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튜브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웰쓰 라이브(Wealth LIVE), 은행 대표 PB가 부자(富者)들의 부(富)의 세계 컨센트로 전하는 '부부(富富)의 세계’도 인기 코너다. 은행 직원들이 출연하는 웹드라마도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인 NH농협은행은 여타 은행과 달리 농축산물을 활용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DIY, 집콕 레시피 등 젊은 층에 인기있는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콘텐츠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팬덤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채널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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