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속 비대면 여가 활동 증가…작년 대비 만족도는 하락
코로나 시대 속 비대면 여가 활동 증가…작년 대비 만족도는 하락
  • 미래저널
  • 승인 2020.12.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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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산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로 1월 1일 남산공원과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등 서울시 해맞이 장소 19곳의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의 문화·여가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과 휴일 모두 늘었으며 특히 비대면 여가활동 및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여가생활 만족도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2020년 문화·여가 관련 2가지 국가승인 통계(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2020년(2019.8.1~2020.7.31)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6시간(주평균 29.7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시간(12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여가 비용은 전년과 동일한 15만6000원이었다. 이는 국민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가 비용(20만3000원)보다는 월평균 4만7000원 적은 금액이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 및 월평균 여가비용 추이. 문체부 제공

 


유형별(8개)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은 '휴식활동'(90.5%), '취미오락활동'(84.7%), '사회 및 기타 활동'(61.2%), '스포츠 참여 활동'(28.8%) 순으로 나타났으며 '스포츠 참여 활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세부 여가활동(88개)으로는 '텔레비전 시청'(67.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산책 및 걷기'가 2019년 4위(32.1%)에서 2020년 2위(41.3%)로 상승했고,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다시보기(VOD) 시청'도 지난해 7위(20.8%)에서 올해 5위(32.6%)로 증가했다. 또한 가장 만족한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증가한 23.5%로 조사되었다.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은 2019년 54.3%에서 2020년 60%로 증가했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하는 비율은 45.7%에서 40%로 감소했다.

혼자서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텔레비전 시청'(27.5%), '인터넷 검색·1인 미디어 제작·누리소통망'(SNS)(14.6%),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다시보기(VOD) 시청'(10.8%)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하는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시청'(52.8%), '산책 및 걷기'(6.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참여한 유형별 여가활동(1∼5순위 기준)

 

 



국민들이 많이 이용한 여가공간으로는 '식당'(38.0%), '아파트 내(집주변)공터'(28.8%), '카페'(25.6%), '생활권 공원'(24.6%) 순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내 공간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싶은 여가 공간도 '식당'(19.8%), '카페'(16.1), '산'(16.1%), '생활권 공원'(14.1%) 등 생활권 내 공간의 비율이 증가했다. '삼림욕장', '역사·문화유적지', '캠핑장', '공연장'은 실제 이용한 여가 공간 상위 10개에는 없었으나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공간에는 포함됐다.

문화시설 이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국민들은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순으로 많이 이용했으며, 공연장과 생활문화센터 이용은 크게 감소했다. 가장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문화시설은 공연장이었으며 그 다음은 도서관, 박물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2019. 8.1~2020.7.31) 국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0.5%로 전년 대비 21.3%포인트 감소했으며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도 3.1회로 전년 대비 3.2회 감소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여가 공간(1∼3순위, 문화시설)

 

 


문화예술 관련 1인당 월평균 지출금액은 2만998원으로 전년 대비 1572원 증가했으며 영화와 문학, 대중음악 부문에서 지출이 높고, 그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지난 1년간 매체를 이용한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약 25.6회로 전년 대비 2.6회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관람 경험 역시 38.8%로 전년 대비 11.4%포인트 증가했다.

OTT 이용 관람 경험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화예술행사 참여는 주로 가족, 친구 등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9년 87.7%에서 20년 79%로 감소했다. 반면 혼자 하는 경우는 21%로 전년 대비 8.7%포인트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월평균 가구소득별 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모든 가구의 관람률이 감소했으며 저소득 가구의 경우 관람률의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고 소득(600만원 이상)과 최저 소득(100만원 미만)의 문화예술관람률 격차는 2016년 58.6%포인트, 2018년 49.4%포인트, 2019년 40.8%포인트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0년에는 50.6%로 다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관람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50대 이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하락 폭이 더욱 크고 20대와 70세 이상 간 연령별 관람률 격차가 2019년 47.5%에서 2020년 63.8%로 작년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여가활동 만족도

 

 


아울러 전반적인 여가생활 만족도는 52.5%로 2019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여가생활 만족도가 6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가 48.3%로 가장 낮았다.

여가활동 불만족 이유는 시간 부족과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경제적 부담은 2019년 28.9%에서 2020년 31.4%로 증가했다. 또한 대도시(57.2%)와 읍면지역(44.7%)의 지역별 격차가 2019년 7%포인트에서 2020년 12.5%포인트로 5.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건립 등 여가 공간을 확충하며 2021년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 금액을 10만원으로 1만원 인상하고, 지원 인원도 2020년 171만 명에서 177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센터 및 문화예술정보시스템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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